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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클럽] 한국통신, 인터넷 고속통신사업 매출 큰폭증가

한국통신은 구조조정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인원감축과 계열자회사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직원수는 지난해초보다 1만2,000명이 줄어들어 1인당 생산성이 대폭 높아졌다. 자회사의 경우 2001년까지 13개사중 9개사를 민영화 및 지분매각의 형식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한국통신카드와 한국통신케이블TV에 대해서는 연내 매각 방침이 섰다며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구조가 시내전화 및 시외전화, 국제전화 사업부분으로 구성된 이회사는 올해 1조5,000억원을 ADSL 등 네트워크부문에 투자할 예정이어서 인터넷 통신을 포함한 데이터사업이 새롭게 강화될 전망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인 ADSL은 현재 서울, 부산, 경기 일부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충된다. 회사측은 서비스 가입자가 올해 3만명,내년도 4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내년도 이회사의 인터넷 및 고속통신사업 매출이 대폭 증가, 수익원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6,940억원과 1,057억원을 기록했는데 순이익의 경우 전년동기보다도 903억원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순익이 감소한 것은 6월말 2차구조조정에 따라 3,000명의 명예퇴직으로 퇴직비용이 2,058억원 발생한데다 지분법으로 자회사의 손실이 특별손실로 계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반기 유선통신업계 최대의 이슈였던 시내전화 요금 인상이 올연말이나 내년초 실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폭적인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현재 정보통신부는 내부적으로 시내전화의 분당 요율을 45원에서 50원으로 올리고 기본요금을 1,000원 인상하는 안을 추진중이나 당정협의에서 이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인상안이 올연말 실현될 경우 매출액이 올해말 8조7,739억원에서 내년 9조1,866억원으로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도 올해 2,583억원에서 내년 3,718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이 예상대로 개선되면 이회사의 주당 순이익은 올연말 1,069원에서 내년 1,230원으로 20%이상 늘어나게 된다. 삼성증권은 국내 통신업계에서 경쟁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한국통신의 독점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으나 선행투자가 잘돼 있는 점을 감안할때 여타 통신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월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용운기자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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