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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매킬로이 "Oh Noh" 외치게 해주마

노승열, PGA 2주 연속 우승 도전… 1일 웰스파고 출격

최상의 컨디션으로 우승후보 1순위

'차세대 황제'와 격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연소 한국인 우승자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최고 컨디션으로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88위 노승열은 1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7,442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우승 상금 124만2,000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세계 11위 매킬로이도 출전한다. 마스터스 이후 보름여 만의 대회 출전. 타이거 우즈(미국)를 잇는 차세대 황제로 조명받던 매킬로이는 지난해 PGA 투어를 우승 없이 마쳤지만 올 시즌 슬럼프 탈출 조짐이 완연하다. 7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들었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매킬로이는 2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69주 만에 처음으로 10위 밖으로 밀려나야 했다. 매킬로이가 휴식하는 동안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취리히 클래식 공동 8위에 오르면서 세계 10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로즈는 트위터를 통해 노승열의 첫 승을 축하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을 끝으로 세계 1위에서 내려온 뒤 랭킹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매킬로이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처지다.

노승열은 28일 취리히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176위에서 88위로 껑충 뛰었다. 내친김에 매킬로이와의 맞대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면 PGA 투어를 대표하는 젊은 강자로 각인될 수 있다. 노승열은 지난해 매킬로이와 나란히 나이키로 용품을 전면 교체했다. 2012년 PGA 투어 데뷔 전 유럽 투어에서 뛰어 매킬로이와 심심찮게 같은 조에서 싸워본 기억도 있다. 하지만 이번은 그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매킬로이보다 먼저 올 시즌 PGA 투어 첫승을 거두고 만나는 터라 어느 때보다 당당하다. 노승열은 2012년 PGA 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매킬로이를 이기겠다"고 별러왔다. 이번이야말로 호기인 셈이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29일 매킬로이를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필 미컬슨(미국), 짐 퓨릭(미국) 순. 노승열은 순위에 없었지만 홈페이지는 별도 페이지를 통해 그의 '오뚝이' 근성에 주목했다. PGA 투어는 "노승열이 올 시즌 바운스백 부문에서 30.8%의 확률로 1위"라고 밝혔다. 바운스백은 보기 이하를 적은 뒤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 이상을 잡는 것. 올 시즌 그린 적중률 69.7%(14위)로 부쩍 좋아진 아이언 샷이 수치로 확인됐다.

한편 대회장인 퀘일할로클럽은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PGA 투어 파72 코스 가운데 두 번째로 어려운 곳이다. 지난해 대회 직후에는 그린 잔디의 종을 바꿔 그린 스피드도 빨라졌다. 2017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개최하기 위한 준비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코스레코드(62타)도 작성했다. 노승열도 2012년 대회에서 9위에 올랐다. 노승열 외에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이동환(27·CJ오쇼핑), 위창수(42)도 출전한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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