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게속된 2012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스위스에 지고 러시아에는 이겨 8승3패로 세계랭킹 1위 팀인 스웨덴과 공동 선두로 질주했다. 3ㆍ4위인 캐나다와 스위스가 1승씩 추가하더라도 한국은 공동 1위를 지키게 된다. PO에는 예선전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한국은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PO에서는 예선 1ㆍ2위가 만나 승자를 가리고 여기서 패한 팀은 예선 3ㆍ4위 간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대표팀은 이날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5대6으로 패했으나 이어 열린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7대3 대승을 거둬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컬링이 세계선수권 PO 무대를 밟는 것은 지난 2002년 첫 출전 이후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2002년 9전 전패, 2009년 3승8패(10위), 2011년 2승9패(11위)에 그쳤다.
케이블 스포츠 채널 SBS ESPN은 오는 26일 오전7시30분부터 한국 대표팀의 결승 또는 3ㆍ4위전을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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