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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패션 머천다이저 스티븐 알란

“구매에 한계가 있기 마련인 단일 브랜드 점포보다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 모아놓은 멀티숍이 경쟁력 있는 패션 유통구조로 부상하는 추세입니다” 세계 패션 중심지인 뉴욕에서도 신인 디자이너 발굴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패션 머천다이저 스티븐 알란(38)씨는 국내 사업파트너인 갤러리아 백화점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뉴욕과 LA 등지에선 이미 멀티샵의 부상과 함께 백화점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0년대 초반 이후 자리잡기 시작한 멀티숍은 이미 다양한 의류 브랜드가 모여있는 점포의 개념에서 벗어나 의류와 꽃, 커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업종을 한 군데서 선보이는 구조로 진화중. 국내에서도 지난 2월 뉴욕과 일본에 이어 갤러리아백화점이 `스티븐 알란`의 이름을 내건 점포를 직영으로 선보인 이래 멀티숍은 새로운 패션 유통형태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신예 시절 케이트 스페이드 등을 발굴해 유명 디자이너로 가꿔 낸 그의 이번 방한은 국내 신예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눈길을 끈다. 그는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쇼룸 확대 이전을 앞두고 매장 내 브랜드 수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 디자이너들과도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 소재한 그의 쇼룸에 전시된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들은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 일본 이세탄 등의 주요 백화점과 유명 멀티숍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레니본, 사바띠에, 갤러리아백화점의 직영 멀티숍 GDS 소속 디자이너들이 그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 “한국계 디자이너들은 이미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그는 설명했다. 국내 경기 침체로 패션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갤러리아 내 그의 매장은 지난 2월 오픈 이래 월 평균매출 1억2,000만원, 지난 10월에는 1억5,000만원로 오히려 늘어났다. 그는 “경기는 안좋다고 하지만, 독특한 제품을 찾는 한국 여성들을 보면 한국 패션시장은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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