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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막판 진통/병역공방 등 파행따라
입력1997-07-30 00:00:00
수정
1997.07.30 00:00:00
국회는 29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정치개혁입법을 둘러싼 여야공방으로 한 차례 정회끝에 산회하는 파행을 빚었다.이에 따라 본회의에 상정된 한국주택은행폐지법률안 등 54개 법안과 「국군의료부대의 서부사하라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연장 동의안」 등 55개 안건의 처리가 폐회일인 30일로 연기돼 졸속처리가 우려된다.
여야는 이날 5분 자유발언, 의사진행 발언에 이어 야당이 제출한 고건 국무총리와 김동진 국방장관의 본회의 출석을 위한 의사일정변경 동의안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의사변경 동의안은 국민회의 김한길 의원과 신한국당 김호일 의원의 찬반 대체토론을 거쳐 기립표결에 부쳐졌으나 신한국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무위원 출석이 무산된데 대해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 10분간 정회됐다.
김수한 의장은 이어 본회의를 속개하려 했으나 야당 의원들이 불참, 의결정족수가 되지 않는 바람에 법안처리를 하지 못한 채 산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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