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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반집 승부가 되다

제8보(101~110)


흑1과 백2는 맞보기와 같은 곳이다. 흑1로 좌상귀에 쳐들어가면 무조건 살 수 있지만 지금은 귀보다 변이 크다. 게다가 흑1은 중앙의 백대마에 대한 공격의 여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이므로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흑3으로 붙이기 전에 중앙 백대마의 눈을 없애두는 것이 이득 아닐까요?"(가와쿠마 리포터)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장쉬) 참고도1의 흑1로 안형을 없애는 것은 분명히 선수활용이다. 그러나 흑은 그 활용을 섣불리 치러둘 수가 없다. 선수로 1집 이득을 보면서 장차 백대마 전체를 노릴 수 있는 유쾌한 수순 같지만 자충의 의미가 더 큰 것이다. 이 교환을 서둘렀기 때문에 백이 A로 두는 수가 절대선수가 된다는 것이 포인트. 이런 곳은 아껴두는 것이 고수의 감각이다. 장쉬가 7에 젖히자 요다는 백8, 10으로 대마의 사활을 돌보았다. 지나친 조심성 같지만 이것은 정수였다. 참고도2의 백1로 젖히는 것이 부분적으로는 통쾌한 곳이지만 그때는 흑이 보류해 두었던 흑2를 선수로 두고서 흑4 이하 10으로 휘몰아친다. 이렇게 되면 아래쪽 백대마는 산다는 보장이 없다. 검토실에서는 백10이 놓인 시점에서 형세판단이 한창이었다. 지금까지는 백이 다소 앞서는 흐름이었는데 여기 와서는 거의 반집 승부로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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