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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TV시장 본격 진출"

中 '가전하향' 대상 품목 대폭 확대 검토<br>"프리미엄제품 공략 기회" 입찰 참여 나설듯


삼성전자가 중국 TV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의 가전하향(家電下鄕)에 적극 참여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이 시장에서의 열세를 일거에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내수 소비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가전하향 정책을 대폭 확대해 올해 말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3,500위안(약60만원)이던 지원 대상 제품의 가격 상한선을 폐지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중국 현지 TV 업체들이 프리미엄급 제품 라인업 구축을 활발히 진행 중인 점 또한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한선이 폐지되면 그동안 가전하향에 참여하지 않았던 삼성전자의 중국 진출폭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중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 제품이 저가 위주여서 사실상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였다"며 "상한선이 폐지 또는 완화되면 입찰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가전제품 가운데 에너지효율 1~2등급에 한해 보조금 지급까지 거론되고 있어 고급 가전제품 시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변화에 면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윤우 부회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는 6월에 이어 최근에도 중국을 방문, 제조관련 회의를 갖는 등 현지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가전하향 정책 조정을 살핀 뒤 대상기업 선정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국 시장을 저가 시장으로 평가하면서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잇단 가전부양책으로 로컬 TV업체들이 급성장하는가 하면 이들과 제휴한 대만 LCD패널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등 시장 환경이 급변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현지 TV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LCD 분야에서도 대만에 선두를 내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한편 LG전자는 이미 상반기 가전하향에 참여해 TVㆍ에어컨 등 17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가격상한선 변화 가능성에 따라 중대형 TV 등 맞춤형 제품군을 집중 투입,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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