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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지상IR 상장기업소개)

◎무역업 비중축소 유통업 진출 등 구조조정/내년 삼성자 판매개시 신규매출 1조기대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은 삼성그룹의 모기업으로 그룹내 수출입창구 역할을 담당해왔다. 자본금이 3천5백27억원인 이회사는 95년 삼성건설을 흡수합병한 후 건설,유통,자동차 판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사업별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일반전자부문의 매출비중이 26.5%, 반도체가 23.6%, 중화학 제품 및 건설부문이 각각 22.2%, 12.3% 등을 차지했다. 96년도 이 회사의 매출액은 24조1천3백17억원으로 올매출액은 이보다 6.9% 많은 25조8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무역사업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것은 6월들어 16메가D램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선박부문 등 중화학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2000년까지 종합상사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을 83.0%에서 70.0%로 축소, 사업구조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를위해 내년초부터 유통사업진출과 자동차 판매를 본격화한다. 지난 96년 5월 테마형 유통점포인「유투존」을 개설했으며 오는 2000년까지는 복합쇼핑센터, 수퍼센터 15개, 대형전문점 3개지점을 신규개설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유통사업이 본격화되는 98년에는 5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98년부터 자동차 판매를 위해 그룹보유 부동산을 활용, 8대도시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중소도시에 딜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중·대형 승용차 5만대를 판매해 자동차 사업에서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업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삼성그룹 사옥공사 매출과 해외부문 수주의 매출계상으로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1.70% 많은 3조6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도급공사부문에서는 가덕도 신항만과 같은 대형 민자사업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단순대행위주의 무역부문 매출비중을 줄이고 건설사업합병, 유통부문 확대, 자동차 판매를 실시함에 따라 이회사의 수익성이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증권은 삼성물산의 매출원가율이 96.3%(96년기준)에서 오는 98년까지 95.0%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올해와 내년 당기순이익을 각각 5백70억원, 7백20억원으로 예상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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