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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가상화 기술' 눈길

구입비용 절감·전력소모 최소화·환경보호 '1석 3조'<br>한대로 여러대 사용 효과 농협등 잇달아 도입

한 대의 컴퓨터로 마치 여러 대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는 컴퓨터 ‘가상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특히 전력소모가 적고 컴퓨터 추가 구입에 대한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데다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ㆍ오라클ㆍ시트릭스 등 IT업체들이 가상화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국내서도 이 기술을 채택한 제품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농협은 지난달 말부터 MS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하이퍼-V’를 도입, 현재 서버관리 운영을 준비 중이고 은행연합회도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가상화 기술이란 한대의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가 메모리 용량이 모자라거나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필요가 있을 때 컴퓨터 하드웨어 안에 별도의 가상공간을 만들어 놓는 기술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창고에 쌀과 보리가 섞여 있는데 둘을 구분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을 때 보리만 임시로 보관하는 창고를 임시로 만드는 것이 바로 ‘가상 공간’인 셈이다. 따라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컴퓨터 메모리 용량이 부족할 때는 가상의 메모리를 만들어 일시적인 보관 역할을 하기도 하고, 윈도(Window)를 사용하다가 리눅스(Lenux) 같은 다른 운영체제(OS)를 사용할 때도 재부팅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컴퓨터 한 대로 여러 대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가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저비용 고효율’에 있다. 컴퓨터 한 대가 여러 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선 구입비용이 절감된다. 또 사용하는 컴퓨터가 한 대 뿐이기 때문에 추가 전력소모도 없다. 에너지 절약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그린 IT’ 기술과도 일맥상통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수가 줄어드는 만큼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복구에 드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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