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3차 뉴타운 순례] 장위 뉴타운

55만평 규모…3차 후보지중 최대<br>인근 길음뉴타운 건설 노하우 바탕 '사업순조' <br>상권·도로등 환경개선 기대감 속 거래는 뜸해<br>단독주택 평당 200만원까지 올라 800만원선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추가 지정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는 3차 뉴타운 후보지 11곳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곳이다. 총 55만3,648평으로 함께 후보지로 지정된 금천구 시흥동보다 3배 이상 넓다. 장위뉴타운에는 7,601동의 건축물에 2만8,640가구, 8만19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70년대 ‘주택지 조성사업’에 따라 들어선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이 일대 중개업소들은 “일찌감지 주택지가 조성됐음에도 상권 등 마땅한 기반시설은 적다”며 “뉴타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곳보다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 속도 빠를 듯= 성북구와 지역주민들은 뉴타운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길음뉴타운의 노하우(know-how)덕분에 장위뉴타운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북구청 성북균형발전추진과 관계자는 “길음 뉴타운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뉴타운의 사업 진행 과정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장위 뉴타운이) 지구지정을 받으면 계획 수립을 비롯한 일련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이 지역은 다른 후보지역과 마찬가지로 올 연말까지 지구지정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지구지정이 확정되면 2006년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오는 2007년부터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을 비롯한 민간 부문과 도시계획 사업(도로, 공원 및 공공시설 등)의 공공부문을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장위뉴타운 내에서는 현재 장위1~6구역 등 총 6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1구역은 추진위 단계며 2~5구역은 조합설립인가 단계까지 사업이 진척됐다. 장위1동 일부 지역에는 50평대 이상의 단독주택 단지가 밀집해 있어 당초 일부에선 ‘유럽형 전원주택단지’ 개발 가능성을 점쳤었다. 하지만 성북구측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서는 고층 아파트들이 일정규모 이상 들어서야 한다”며 일부 지역에서나 가능한 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이 지역은 도로 여건 개선이 급선무다. 좁은 소방도로에는 자동차 한 대만 주차하면 움직일 공간이 없고, 대부분이 왕복 2~4차선 도로로 협소한데다 대중교통망도 부족하다. 구청 관계자는 후보지 면적에 비해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약2,000억원이 기본 정비 사업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감과 불안감 엇갈려=이번 뉴타운 후보지 지정으로 대다수 주민들은 부족했던 기반시설이 증대되고 낙후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도 많다. 이지역 제일공인 임근택 사장은 “주민들이 뉴타운에 대한 뚜렷한 개념이 없어 보상 체계나 향후 입주권에 관한 사항을 종종 문의한다”며 “일부 상인들은 상가 이전에 대한 권리금 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뉴타운 후보지 지정 후 평당 150만~200만원 가량 올라 단독주택은 평당 700만~800만원, 연립은 1,200만원~1,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매도자들 중 일부는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는 뜸한 실정이다. 김경애 굿모닝부동산 대표는 “후보지 지정 이전에는 거래가 활발했지만 현재는 가격이 올라 매수자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되다가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 다시 거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