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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수 신동방그룹 회장 별세

노태우 전 대통령 옛 사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옛 사돈인 신명수(사진)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대장암 투병 끝에 30일 오후6시5분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선친인 고 신덕균 회장이 창업한 ㈜신동방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사장·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능률협회 부회장, 국제YPO본부의 집행위원 등을 맡았다. 고인은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식용유 대표 브랜드 '해표'를 키워 한국 식품가공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인물로도 평가 받고 있다.

신 전 회장은 지난해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검찰청에 낸 진정서에 따라 피진정인 신분으로 한차례 조사를 받기도 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일부를 나눠내기도 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추징금 환수 과정에서 검찰에 "1990년 신 전 회장에게 비자금 230억원을 건네 관리를 부탁했는데 신 전 회장이 이를 임의로 사용해버렸다"고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 전 회장의 장녀 정화씨는 지난 1990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와 결혼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길자 여사(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 특별 자문위원)와 아들 상철(린트 대표이사), 기준(이그린글로벌 대표이사)씨와 딸 정화(HLMC)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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