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서울 -13.2도를 비롯해 철원 -21.7도, 제천 -18.1도, 문산 -17.7도, 대관령 -17.6도, 춘천 -17.1도, 충주 -16.8도 등을 기록했다. 전주 -9.7도, 대구 -8.5도, 포항 -6.4도, 울산 -5.7도, 부산 -5도 등 남부지방도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낮았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12월 초순으로는 1985년 12월10일 -13.6도를 기록한 이래 1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대부분 지역이 이번 겨울 들어 수은주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철원ㆍ문산ㆍ춘천ㆍ충주 등지는 12월 초순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도 서울 -6도, 춘천 -5도, 청주ㆍ대전 -4도 등으로 중부지방은 대부분 영하권을 한참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경기 동부 내륙, 강원 영서 남부, 충북, 경북 북부, 충남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이런 추위는 그동안 눈을 뿌린 저기압이 동해로 빠져나가고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다시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그동안 쌓인 눈이 태양열을 반사한 탓에 지면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탓도 있다.
기상청은 그러나 10일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주 후반에는 평년 수준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월요일인 10일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ㆍ대전 -9도, 철원 -16도, 춘천 -14도, 전주 -7도, 대구 -6도, 광주 -4도, 부산 -3도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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