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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투자 해외증시로 몰린다

전세계적으로 증권시장의 활황장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7일 보도했다.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투자가들이 해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어 향후 수년간 미국 이외의 나라들이 증시를 이끌 것으로전망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던 1990년대 말의 상황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올들어 8월까지 미국 뮤추얼펀드는 총 617억달러를 해외에 투자하고 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81억달러를 자국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펀드들이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증시는 2000~2002년 침체기를 지난후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다우존스월드스톡지수는 지난 2년간 36% 상승했으나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5%,나스닥종합지수는 8%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세계적인 증시 활황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이 줄어들게 되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많은 개발도상국가들은 미국에 대한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BB&T자산운영의 투자책임자인 제프 세이프는 "장기적으로 해외 투자는 진정한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향후 수년간 이런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제하고 "해외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BB&T는 고객들에게 주식투자의 15%를 해외에 할당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올해 에너지와 유틸리티, 건강관리 등의 종목을 제외하면 수익률이좋지 못하다. 이들 일부 분야를 제외할 경우 대기업부터 소프트웨어 시장에 이르기까지 약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올해 들어 4.6%, 나스닥종합지수는 5.1% 각각 하락했다. 에너지와 건강관리 종목들이 포함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2.1% 하락하는데그쳐 조금 나았다. 바클레이의 투자담당자인 러스 코에스테리치는 "미국시장이 해외시장과 달리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통화긴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이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 미국 증시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물가상승으로 소비위축이 우려되고 자금유입이 줄어들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WSJ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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