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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하지원(27)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그가 연예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원은 코스닥 기업인 스펙트럼DVD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의 신청에 의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의원측은 “지난해와 올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불공정 거래가 많았고 하지원씨가 관련한 코스닥 기업 스펙트럼DVD의 주가조작 시비가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졌기 때문에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주식 매입과 관련해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지난해 5월 스펙트럼DVD 주식 66만5,000여주(약 11.67%)를 사들여 이 회사 최대 주주가 된 뒤 같은 해 6월 “경영에 참여하려고 주식을 매입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2,800원대에서 1만3,000원대로 치솟자 두달 정도 격차를 둬 36만4,200주(6.03%)를 매각, 1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뒤 주가 조작설에 휘말렸다. 하지원 소속사의 신승훈 이사는 “아직 국회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요즘 드라마 ‘황진이’ 촬영 때문에 눈코 뜰새 없이 바빠 아직 본인에게도 그런 얘기를 하지 못했고 공식 통보가 오면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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