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서덜랜드(50·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꿈의 59타'를 쳤다.
서덜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엔디콧의 엔조이GC(파72·6,974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딕스스포팅굿스 오픈 2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50세 이상 선수들만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59타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켰더라면 PGA 투어 주관 대회 사상 최초로 58타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약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서덜랜드는 이날 버디 12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의 신들린 플레이를 펼쳐 1타 차 단독 선두(14언더파 130타)로 올라섰다.
서덜랜드는 1987년 프로로 데뷔, PGA 투어에서는 2002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과 통산 5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중반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5번홀에서 이글을 잡고 뭔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PGA 투어에서는 모두 6명이 59타를 작성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8자 스윙' 짐 퓨릭(44미국)이 지난해 9월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파71)로 '59타 클럽'에 가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