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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공인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실수로 정보처리기능사 실기시험에 합격해놓고도 600여명이 불합격됐다 뒤늦게 구제된 사실이 밝혀졌다. 28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 정보처리기능사 실기시험 응시자 1만7,615명 가운데 39.6%인 6,977명에 대해 합격자 발표를 했다. 그러나 합격률이 낮은데다 일부 시험 채점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학원과 수험생의 항의가 잇따르자 공단측은 자체 진상 조사를 벌여 지난달 23일 실시된 총 4개의 시험문제 가운데 3번째 문제를 채점하기 위한 컴퓨터 파일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공단측은 이에 따라 다시 채점을 실시, 채점 오류로 불합격 처리된 633명에 대해 지난 25일 추가 합격시켰다. 이에 대해 공단 검정2부 신재우(49) 부장은 “추가 합격자 전원에게 일일이 전화와 우편물을 통해 합격 사실을 알렸다”며 “채점 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등 시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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