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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쉰 증시, 31일 개장하자마자 요동칠 듯

■ 불안한 뉴욕 증시<br>에너지·보험주 매물 쏟아질 가능성<br>말일 포트폴리오 재정비도 맞물려

"3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은 더욱 불안해진 미국증시를 보게 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프랑켄스톰(괴물폭풍)' 샌디의 영향으로 이틀을 쉰 미국 뉴욕증시가 31일에는 열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날 주식시장은 여러 불확실성이 겹치며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에너지ㆍ보험주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공교롭게도 31일은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월말과 겹치는 탓이다. 통상 미국의 헤지펀드ㆍ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은 월말께 그들의 실적을 분석하고 투자방향을 결정하는데 이 시기와 재난 관련주가 쏟아지는 때가 맞물리면서 증시 전체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29일 정상적으로 장이 열리며 뉴욕증시 대신 일시적으로나마 글로벌 투자심리의 바로미터가 된 유럽증시에서는 보험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전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로이드뱅크 보험사인 캐틀린그룹이 영국증시에서 1.7% 하락했으며 히스콕스와 애믈린 등도 2% 내외의 하락세를 보인 여파로 영국과 독일ㆍ프랑스 주식시장은 최대 0.76%가 빠졌다.

현재 에릭 놀 나스닥 부사장 등 미국증시 관계자들이 31일에는 증시가 개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미국증시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허리케인의 피해가 커져 31일에도 증시가 휴장할 경우 증시 변동은 다음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뉴욕증시가 이틀째 휴장한 것은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을 우려한 대형 투자은행(IB)의 입김이 작용한 탓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 주식거래소와 IB대표 등으로 구성된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화상회의에서 거래소 측은 29일 전산거래라도 허용하려 했지만 IB 측이 거래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IB 측은 무리하게 개장할 경우 정치ㆍ경제적 불확실성에 자연재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을 우려해 휴장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주식 전산거래의 오류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전례가 있어 이를 강행할 경우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SIFMA의 거래소 임원들에게는 휴장을 요구하는 전화가 200여통 넘게 걸려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결국 NYSEㆍ나스닥ㆍ바츠글로벌마켓 등이 전면휴장에 동의했고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해 전면휴장이 결정됐다. 이후 29일 허리케인의 피해상황이 속출하자 거래소와 SEC 측은 이틀 연속 휴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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