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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 씨티 이사회 집행위 의장 사임

비상임 선임고문으로 옮겨


미국의 전 재무장관인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이사회 집행위원회 의장이 선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성명서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이사회 조직을 개편했으며, 집행위원회가 폐지되면서 의장이었던 루빈 전 재무장관이 비상임 선임고문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집행위는 그 동안 이사회 정례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만 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에 기구가 폐지됨에 따라 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는 인사ㆍ관리 위원회가 업무를 대신하게 됐다. 마이크 핸리타 대변인은 "루빈 전 의장은 이사회 멤버로 계속 남게 된다"며 "회사에서 그의 역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사임을 두고 월가에서는 씨티의 경영부진에 따른 주주들의 압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루빈 전 의장은 워싱턴 정가는 물론 월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거물이지만 시티가 모기지 부실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회사의 경영부진에도 불구, 최근 몇 년간 연봉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으로 매년 1,700만 달러 이상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루빈 전 의장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경제고문 및 재무장관을 역임했으며 1999년 시티그룹에 영입돼 이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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