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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거래소보다 주가급등 불구 시가총액 상위기업 저평가 여전
입력2003-11-03 00:00:00
수정
2003.11.03 00:00:00
이재용 기자
올들어 국내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가 뉴욕증권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보다 큰 폭으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28.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증권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11.3%)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은 뉴욕거래소상위 10개 기업이 평균 27.19배인데 비해 국내 증권거래소 상위 10개 기업은 이의 3분의1 수준인 평균 8.78배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들어 주가는 49.68% 올랐지만 PER은 11.30배로 미국 시가총액 1위 제너럴일렉트릭(GE)의 20.57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GE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9.14%였다.
또 시가총액 2위인 SK텔레콤과 월마트의 PER은 각각 11.84배, 32.57배로 커다란 격차를 드러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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