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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社 향해 순항' 솔로몬저축銀 급성장 비결은

한진저축은행·KGI증권 인수 통해 대형·겸업화<br>'2012년까지 글로벌 IB 도약' 구체화


'종합금융社 향해 순항' 솔로몬저축銀 급성장 비결은 놀라운 친화력…과감한 결단력…임석 회장 리더십이 큰 역할강성노조 설득해 경영정상화 주도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KGI증권 인수를 앞두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이 지난주 말 한진저축은행을 전격 인수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금융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은행ㆍ증권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는 모습이다. 솔로몬의 이 같은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이 같은 성장신화는 임석(사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분석이다. 자산 4조원 이상으로 소규모 지방은행 수준에 맞먹을 정도로 급성장한 솔로몬(옛 골드저축은행)은 지난 2002년 임 회장이 인수할 당시만 해도 부실 덩어리에다 파업으로 일관하는 강성 노조 등으로 정상화가 힘든 소규모 저축은행에 불과했다. 하지만 임 회장은 당시 솔로몬 인수 직후 막대한 개인 돈을 쏟아 붓는 동시에 강성 노조와 1년여 동안 수천 잔의 폭탄주를 마셔가며 노조가 경영 정상화에 힘써줄 것을 설득했고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어 솔로몬신용정보를 운영한 경험에서 쌓은 여신 리스크 및 부실채권 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해나갔고 부산ㆍ호남 지역 등의 저축은행을 잇달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나갔다. 임 회장의 리더십은 놀라운 친화력과 한번 결정하면 과감한 시행에 옮기는 결단력으로 요약된다. 2002년 인수한 골드저축은행이 성공적으로 재기한 것에 임 회장의 친화력이 바탕이 됐다면 KGI증권 인수는 과감한 결단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실 저축은행업계는 잊을 만하면 터지는 부실 저축은행 문제 때문에 감독당국의 규제가 심한 업종이다. 비상장 유가증권 투자를 15% 이하로 제한하는 등 투자 규제가 적지않다. 그럼에도 임 회장이 사모펀드를 통해 업계 최초로 증권사 인수에 나서면서 업계 영역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급속히 덩치가 커지면 건전성 악화 등 부실 우려가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임 회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저축은행의 건전성 기준인 8ㆍ8클럽(BIS 비율 8% 이상, 고정이하 여신비율 8% 이하)을 유지함으로써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KGI증권 인수나 이번 한진저축은행 인수나 신중히 계산된 전략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임 회장이 증권업 진출을 검토한 것은 벌써 2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안다"면서 "솔로몬의 성장은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는 장기적이고 원대한 목표하에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이 이끄는 솔로몬호의 다음 수순은 무엇일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6/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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