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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7월 판매량 전년보다 늘었다

20개월만에 처음… "미국 중고차 현금보상제 인기가 주원인"<br>"자동차 경기 바닥 신호" 기대감 높아져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한곳인 포드에게서 희망적인 소식이 들어왔다. 포드의 판매 담당 애널리스트인 조지 파이퍼스는 "7월 판매가 2007년 11월 이후 20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자동차 판매 증가(전년 동기대비)는 미국 시장의 6대 자동차 중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는 미 정부가 내놓은 '중고차 현금보상'(Cash-for-Clunkers)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끈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앞으로 자동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주목된다. 포드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1월 9만150대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돼 5월에는 15만5,646대, 6월에는 14만7,854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지 파이퍼스는 구체적으로 포드의 자동차 판매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은 3일(현지시간) 7월 미국 시장 판매 실적을 발표한다. 포드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 역시 판매가 늘어날 경우, 미국 경제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거나 아니면 바닥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읽혀진다. 파이퍼스는 이와 관련, "포드가 7월에 좋은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었고 중고차 현금보상제도가 보태져 판매 증가세를 확실하게 했다"면서 "7월의 판매 증가는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최악은 지났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현금 보상은 중고차를 폐차하고 연비가 좋은 새 차를 살 경우 승용차는 3,500달러, 트럭은 4,500달러를 바우처 형태로 보상해주는 제도. 지난 7월24일 이 제도가 시행된 지 일주일 만에 10억달러의 재원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 정부는 이 제도로 자동차 25만대가 더 팔리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원이 고갈되자 미 하원은 지난 31일 20억 달러를 추가 배정하기로 전격 의결했다. 상원 통과가 아직 남아있지만 워낙 인기가 높은 만큼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대변인 그레그 마틴은 "우리는 이 제도를 더 오래 지속하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 산업을 이해하는 기조 자료인 연율 환산 생산대수 역시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덕분에 급증했다. 지는 6월 970만대를 기록한 이 수치는 7월에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1,200만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퍼스는 1,100만대로 추산했다. 태평양 건너 일본에서도 자동차 산업이 회복되는 조짐이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 지난해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로 등극한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8월 일본에서의 판매 대수가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의 판매 회복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조금 덕분이다.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혼다는 2분기 251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 1분기(2,830억 원 영업적자)에 비해 빠른 속도로 회복했으며 2분기 판매 대수도 76만6,000대로 1분기보다 8만6,000대 늘었다. 닛산도 1분기 2,303억엔 영업적자에서 2분기에는 116억엔 흑자로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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