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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카플러스 “새벽 전화에 나쁜 소식 걱정”

공동수상 레비트 “시상식 무도회 위해 춤 배워야”

올해 선정된 3명의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들이 수상 통보 전화를 받은 직후의 소감을 전했다.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마틴 카플러스(83) 하버드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새벽 5시에 전화를 받으면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내 딸이 지금 이스라엘에 있는데 교통사고를 당한 게 아닌가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잠시 후 좋은 소식이라는 걸 알았고, 스웨덴(노벨위원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공동수상자인 마이클 레비트(66) 스탠퍼드대 교수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열릴 무도회를 걱정하면서 여유를 보였다.

레비트 교수는 “노벨상 수상으로 내 인생의 변화가 있다면 춤을 배워야 한다는 게 유일하다”면서 “스톡홀름에서 열릴 시상식의 무도회에 가야 하기 때문으로, 그게 지금으로선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세잔을 들이킨 것처럼 심장이 뛴다. 믿을 수 없다”면서 “스톡홀름에서 (수상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왔을 때 잘못 걸려온 전화인 줄 알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인 아리 워셜(73)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는 “간단히 말해 우리는 컴퓨터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를 이해하고 그 활동을 정확히 이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면서 “이는 마치 시계를 보고 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밤중에 깨서 전화를 받고는 아주 기뻤다”면서 “120만 달러의 상금을 나눠야 하는 걸 알게 됐고, 스톡홀름에서 받을 상금을 고대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플러스 교수 등은 ‘다중척도 모델링’으로 복잡한 화학반응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으로 분석하는 연구법을 개발한 공로로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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