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의 매도로 인해 하루 만에 약세로 바뀌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1포인트(0.81%) 하락한 1,980.4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이날 1,1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9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9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1,100억원 이상의 순매도가 나오며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데다 일본의 엔화약세도 주춤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지만 프로그램의 매도세가 커지며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투신권에서 800억원이 넘는 순매도가 나오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4%), 비금속광물(0.29%), 운송장비(0.08%) 등이 상승했지만 건설(-3.01%), 음식료품(-2.45%), 증권(-1.88%), 유통업(-1.77%), 전기가스업(-1.74%), 운수창고(-1.45%), 화학(-1.32%), 통신업(-1.1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차(1.63%), 현대모비스(0.55%), 삼성생명(0.94%), SK이노베이션(1.51%)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47%), 포스코(-0.28%), 기아차(-0.18%), LG화학(-0.16%), 현대중공업(-1.95%) 등이 하락했다. 호텔신라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2.47% 하락했고, CJ제일제당이 의료계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4.76% 하락했다. 금호전기는 미국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의 실적회복 기대감으로 5.28%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