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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대표 김경욱·金暻旭) 사업 모토다. 가장 바쁜 연예 사업가의 하나이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기둥인 이수만(李秀滿)프로듀서. 문화사업에 대한 우리나라 경제 풍토에 최근 심각한 회의를 느끼게 됐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등록을 추진했다가 실패하면서부터다. 코스닥 입성 좌절의 가장 큰 이유는 회사 종업원 수가 너무 적고 경영권 또한 한곳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었다.『문화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색깔이죠. 경영권이 한 사람에 치중돼 있다는 것은 오히려 다른 시각에서 보면 회사의 색채가 분명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 독자적인 색깔이야말로 문화사업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李프로듀서는 문화사업은 분명 다른사업과는 다르다고 잘라 말한다. 입담에 오르내렸던 지분문제에 대해서도 색깔론(?)을 얘기한다. 에스엠의 70% 지분 소유자이기도 한 그는 『경영권 확보는 모든 경영자의 기본이지만 문화사업체를 이끄는 자신에겐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무기』라며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 이유도 『연예사업이 얼마나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는 지를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설명한다. 사실 코스닥에 등록해 회사의 가치만큼 주가를 인정받는다면 많은 자본을 확보할 수 있고 에스엠의 사업규모 또한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예인 복장은 물론 건강관리 등 사소한 비용도 기존과는 달리 공개적으로 처리, 음성적 비용이 많이 든다는 연예사업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램도 빼놓을 수 없다. 에스엠을 잘 모르는 사람도 「에초티」(H.O.T)와 「에스이에스」(S.E.S)의 제작사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이들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스타이자 최고 상품이다. 하지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상품력은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에스엠은 일본의 댄스음반 전문사 AVEX사와 지난해 라이센싱 계약을 맺었다. 음반수입을 통한 매출증대도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TV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관심도 놓치 않고 있다. 李프로듀서는 『최고의 스타들을 거느리고 있는 점을 활용한다면 에스엠이 제작한 프로그램은 굉장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터넷 음반 시장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한 인터넷 음악 파일 공유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열린 생각이다. 유력업체와 음반 공유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공유에는 다소 조심스런 입장이다. 열린 입장이지만 에스엠이 가지고 있는 상품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는 철저한 경영 마인드를 갖고 있다. 『MP3와 같은 인터넷 음악파일은 말 그대로 차세대 음반이며 누가 독점할 수도 없고 독점되지도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문화관광부가 인증한 벤처기업이기도 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5억원의 매출, 31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드림웍스를 꿈꾸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는 다소 굴곡을 겪었던 코스닥 등록에 성공, 한국 최고의 문화 사업체로 탄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02)545-1303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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