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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코리아 2012’ 대구서 개막


“우와 정말 귀엽다. 이거 광고에도 나오는 것 아닌가?”

25일 대구 엑스코(EXCO) ‘디자인코리아 2012’ 행사장. 커피머신, 벽걸이 드럼세탁기, 젖병, TV 등 우수디자인 생활용품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이 연방 감탄사를 쏟았다. 세련된 제품 디자인은 특히 여성 관람객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카메라를 꺼내 전시된 작품을 사진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람이 입김을 불어 넣으면 ‘정’과 ‘신’이라는 글자가 화면의 병 안에서 어지럽게 춤을 추는 ‘정신병’이라는 작품 앞에서 계속 입김을 불어넣으며 신기해 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국내외 디자인의 현 주소와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디자인코리아 2012’ 행사가 개막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디자인코리아 2012’ 행사를 열고 디자인융합을 주제로 국내외 최신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전시했다. 이 전문전시회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국내 디자인 관련 최대 행사로 국내외 최신 디자인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범국민적인 디자인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다. 올해는 이날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 디자인코리아 행사는 그동안 디자이너 등 전문가 위주로 진행했던 관행을 탈피해 일반인 눈높이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이번 디자인코리아 행사를 처음으로 지방인 대구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 수출과 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자인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기업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국내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아직도 디자인을 겉치레로 인식하고 선기술, 후디자인의 기업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디자인업계는 디자인 비즈니스 생태계 고도화에 대한 노력을 쏟아야 하고 정부도 디자인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디자인코리아에서는 디자인융합을 테마로 한 주제관, 세계 디자인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세계디자인여행관, 한국 산업디자인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디자인DNA관, 어린이를 위한 감성뮤지엄관, 창조산업에 도전하는 청년 디자이너들을 위한 청년창조디자인관, 지역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는 트리플디자인관, 디자인생태계를 주제로 한 디자인의미래관 등 총 7개관으로 꾸려졌다.

또 26일부터 28일까지 3회에 걸쳐 국내 유명디자이너가 대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디자인 톡톡톡’ 행사도 진행한다. 여기서는 이 원장이 앞으로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도 병행한다.

특히 이날 디자인업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디자인의 밤 행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물론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서상기ㆍ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재술 대구광역시의회의장, 이순종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등 800여명의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담소를 나눴다. 또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우일렉트로닉스 벽걸이 드럼세탁기, 삼성전자 갤럭시S3 등 ‘2012년 우수디자인(GD) 상품’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 원장은 “디자인코리아와 ‘K-Design’은 동의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디자인이 범정부적 국가 어젠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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