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등 조선 책벌레 22人 ■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펴냄)= 전작 '조선의 뒷골목 풍경'에서 외면 받은 일반 민중의 일상을 고스란히 복원한 저자가 이번에는 조선의 다독가(多讀家)와 애서가(愛書家)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서를 예찬한 율곡 이이, 책 모으기가 취미였던 명종 때 문신 유희춘, 다작으로 유명한 정약용 등 22명의 책벌레들의 일화를 담고 있다. 느닷없이 다가온 순수한 사랑 ■ 홀리가든(에쿠니 가오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 작가 가오리의 신작. 그가 전작에서 보여준 감미로우면서 담백한 사랑에 대한 서술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5년 전 헤어진 옛 애인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 가호 앞에 순수한 사랑이 다가온다. 반면 가호의 소꿉 친구인 시즈에는 유부남과 사귀며 갈등을 겪는다. 두 여자가 서로 고민을 교감하고 소통하는 내용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일상의 문제 철학적으로 파헤쳐 ■ 철학, 세상과 소통하기(김범춘 지음, 모티브북 펴냄)= 스스로를 '깐깐한 철학자'라고 말하는 김범춘 씨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담은 책. 위기에 처한 가족과 부부 관계, 경제적 불평등, 현대인의 분노와 우울증,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방송 프로그램 등 각종 사회문제와 일상사의 근원을 철학적으로 파헤치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2012년 12월, 종말이 올까? ■ 마야의 예언, 시간의 종말(에이드리언 길버트 지음, 말글빛냄 펴냄)= 마야인들은 2012년 12월 21일을 '종말의 날'로 예언했다. 천문학자들은 종말일의 다음 날인 22일이 태양이 은하수의 중간 지점인 스타게이트와 일치하는 때라며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하는 궤적의 형태라고 말한다. 책은 마야의 신비한 유적을 통해 세계 종말의 의미를 밝히고 더불어 마야 문명의 미스터리도 파헤친다. 현실로 나온 동화속 주인공들 ■ 스미스 선생님의 이상한 그림책(마이클 갈랜드 지음, 은나팔 펴냄)=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아기돼지 삼형제… 낯 익은 동화속 주인공들이 세상으로 튀어나와 현실의 아이들과 벌이는 소동을 통해 동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호기심을 갖게 한다. 그저 읽는 차원에서 책이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말 걸고 상상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재창조해 보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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