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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상품 졸업·입학시즌 마케팅 전쟁
입력2003-02-11 00:00:00
수정
2003.02.11 00:00:00
김호정 기자
인생의 주요 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졸업ㆍ입학 시즌이 시작됐다.
새로운 출발에 가슴 설레는 학생들과 달리 부모나 친지들은 이맘때면 선물 고민에 마음이 무겁다. 평소 `졸업하면 사줄게`라며 미뤄왔지만 이제 그 시기가 닥쳤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노트북, 휴대폰 등 디지털 상품이 대부분으로 4050세대가 직접 골라주기는 벅차기 마련이다.
주요 업체마다 이런 선물고민을 해결해주는 졸업입학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주력상품의 경우 평소보다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사은품을 전원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디지털카메라= 200만~300만 화소급 제품을 둘러싼 판촉전이 뜨겁다.
올림푸스한국은 다음달 4일까지 200만화소급 C-2Z과 300만화소급 C-720UZ 구매고객에게 5만원이 넘는 충전기 세트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삼성테크윈은 3월2일까지 삼성케녹스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1명), 핸드폰(2명), LCD모니터(3명), 에버랜드 이용권(50명), 온라인인화권(200명)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한국후지필름은 3월15일까지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카메라 구입금 절반 환불, 의류구입권ㆍ명품가방 등을 증정한다.
무게 87g짜리 200만 화소급 `DSC-U20`을 주력으로 내세운 소니코리아는 15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사은행사를 연다. 디지털 카메라 구입 고객을 추첨, 100만원 소니 상품권(5명), 홈시어터(10명), 넷엠디(50명), 헤드폰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노트북= 가격할인, 사은품 증정은 물론 9~12개월 무이자할부는 기본일 정도로 판촉전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3월23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열고 5종의 노트북을 195만~240만원에 판매한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XP, 32MB 플래시 메모리, 사이버머니, 광마우스, 패션 가방 등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올해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21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와 패키지 상품을 199만9,000원에 내놓았다. 삼보는 또 대학생 특판으로 3종을 내놓고 최고 30만원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달말까지 사은행사를 벌이는 삼보는 광마우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6개월 이용권 등의 사은품을 준비했다.
`X노트` 5종을 대학특판 행사로 내놓은 LGIBM은 구매고객에게 디지털카메라 선물세트 또는 최신형 컬러 휴대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행사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로 가격대는 201만9,000원~256만9,000원. 한국후지쯔도 3월15일까지 `라이프북 S6110`을 199만원(CD롬), 219만원(CD-RW/DVD콤보)에 판매한다.
◇게임기= 비디오게임기 시장의 양대 라이벌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역시 이번 대목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기세다.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오는 22일 PS2의 국내 정식발매 1주년을 맞아 기념 타이틀 3종을 내놓고 게임대회 등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나온 100여종의 게임에 더해 꾸준히 인기게임이 출시되고 있어 이번 시즌 동안에도 X박스에 대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말 X박스를 국내에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PS2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고 판단, X박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2.5톤 트럭에 간이 X박스 체험대를 만들고 거리를 누비는가 하면, 사은품을 곁들인 마케팅 행사도 준비 중이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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