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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세계일류 기업] 소니의 전략

"21C 광대역 네트워크 잡아라" 21세기 소니의 키워드는 '광대역 네트워크(Broadband Network)'이다. 소니가 노리는 것은 '광대역 네트워크 사회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오는 2005년께는 광대역 네트워크사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 아래 소니는 모든 사업분야에 걸쳐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가전분야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한편 게임, 인터넷ㆍ통신 부문과의 연결고리를 한층 강화,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에 부합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종합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니는 개인용 컴퓨터인 '바이오'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2'TV와 이동통신 기기 등 4가지 하드웨어를 네트워크 접속 창구로 정비하는 한편, 이들 하드웨어의 토대가 되는 반도체 사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반도체 기술이 제품의 성능에 직결되는 만큼,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선 고성능의 반도체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또 영상ㆍ음반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금융사업 등 컨텐츠 부문, 지난 96년 선보인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소넷(So-net)'과 방송 서비스 등 인프라도 광대역 네트워크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층 강화하고 있다. 다른 기업과의 제휴도 빠른 속도로 진행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 2'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일본 이동통신업계의 일인자인 NTT도코모의 'i모드'와 손을 잡는가 하면 최근에는 이동전화 부문에서 에릭슨과 제휴를 맺는 등 굵직한 제휴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소니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얼마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까지는 광대역 네트워크의 환경이 정비될 것"이라며, 소니의 목표는 "그 때 명백한 승자의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90년대 세계의 정보기술(IT) 시장을 주도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미국계 기업들이었다면, 앞으로는 소니가 선두 자리로 올라서겠다는 것. 지금까지가 본격적인 IT시대의 개막을 앞둔 소니의 '준비기간'이었다면, 소니의 본선 경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이데이 회장은 보고 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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