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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확대-신사업 진출이 최우선 과제"…공격경영 예고

■ 서울경제신문·현대硏 대기업 하반기 경영설문<br>현금확보·구조조정 응답 비중은 줄어<br>10곳중 8곳 하반기 매출목표도 높여<br>M&A 인수 유망업종 IT·바이오 많아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은 80곳에 달했다.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금융과 증권 등 비제조업종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대 기업에 속하는 주요 제조기업 대다수가 이번 설문에 응한 셈이다. 그만큼 이번 하반기 설문조사 결과는 국내를 이끌고 있는 주요 제조기업들의 하반기 경영현황을 그 어느 때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우선 하반기 기업 활동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이익확대라고 응답한 기업이 45%로 가장 높았다. 신사업 진출은 23.8%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조선과 유통ㆍ정보통신업종의 경우 이익확대보다 신사업 진출을 하반기 기업 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는 기업 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현금확보가 22.9%에 달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조사에서는 현금확보라고 응답한 비중이 7.5%에 불과했다. 구조조정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2.5%밖에 되지 않았다. 이 같은 비중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종에서 응답이 많이 나왔을 뿐 다른 업종에서는 비중이 극히 미미했다. 현석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조사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기업들이 최우선 경영 과제로 현금확보와 구조조정을 응답한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이 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적극적 투자에 나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A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시 인수 유망업종에 대한 질문에서는 IT업종이 10.6%, 바이오업종이 10.0%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전자ㆍ정보통신ㆍ석유화학ㆍ제약업종에서 M&A 인수 후보군으로 IT와 바이오를 유력하게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영업이익이나 매출 목표 역시 늘려 잡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09년 대비 10% 미만 상향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이 30%에 달했다. '10% 이상 증가'라는 답변도 45%로 나타나 영업이익 상향 응답 비중이 75%에 이른다. 철강ㆍ전기전자ㆍ물류 등의 업종에서 영업이익 상향 응답이 눈에 띄게 높았다. 덧붙여 하반기 매출 목표도 2009년보다 높게 잡은 기업들이 80%를 넘었다. 세부적으로는 10% 미만 상향이 41.3%, 10~20% 미만 상향이 27.5%, 20% 이상 상향이 12.5% 등으로 81.3%에 이른다. 사실상 거의 전 업종 및 전 기업에서 10% 미만 상향이라는 응답이 나온 셈이다. 실제로 식품업체인 A기업은 올 하반기에 공격적 시설투자로 2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철강업체인 B기업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설비 등 투자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이 59.5%에 이르렀는데 이를 업종별로 분석하면 전기전자업종에서 무려 83.3%가 10% 이상 늘리겠다고 답했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태양전지ㆍ바이오ㆍ헬스케어 등 신사업 외에 반도체와 LCD 등 기존 사업에 대한 하반기 추가적인 공격 투자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상반기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들의 69.6%가 예상 수준이거나 예상보다 다소 상회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영성과가 예상보다 좋았던 이유로는 수출확대가 55.9%로 가장 높게 나왔다. 내수호조라고 응답한 비중은 20.6%, 비용절감은 11.8% 등으로 내수호조와 비용축소보다는 수출확대가 상반기 경영성과에 크게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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