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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랭킹 50위 경쟁도 피 말린다

내년 시즌 시드권 유지 커트라인<br>50~60위 700만원 차… 불꽃 대결

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치열한 것은 상금왕 경쟁만이 아니다. 중하위권에서 펼쳐지는 순위 싸움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생존 경쟁이다.

KLPGA 투어는 시즌이 끝난 뒤 상금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이듬해 출전권을 부여한다. 일반 정규 대회의 출전자는 108명(프로 105명ㆍ아마추어 3명)으로 한정돼 있다. 살아남는 50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시드전을 치러야 한다.

11월 하순 4라운드로 펼쳐지는 시드전은 퀄리파잉(Q)스쿨 격이다. 결과에 따라 내년 1년이 좌우된다. 시드전 50위까지가 내년 시드권을 받게 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샷 하나하나가 순위에 직결돼 그 어느 대회보다 압박감이 심하고 지난해 350여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옥의 라운드'라 불리는 시드전에 가지 않기 위해서는 무조건 시즌 상금랭킹 50위 이내에 드는 게 좋다. 108명이 모두 출전하는 풀 필드(full field) 대회는 11월2일 개막하는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을 포함해 단 2개만 남았다.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은 상위 60명가량만 참가할 수 있다. 게다가 서울경제 여자오픈의 총상금은 5억원으로 남은 대회 중 가장 많다. 중하위권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칼을 갈고 있는 이유다.



50위 안팎 선수들의 서바이벌 게임이 불꽃을 튀긴다. 30일 현재 상금랭킹 50위 이성운(5,055만원)과 51위 한승지(4,897만원)의 상금액 차이는 단 158만원. 50위와 60위 사이의 격차도 7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60위권 선수들도 이번 대회 '톱10'에 입상하면 50위에 턱걸이할 수 있고 40위권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한 계단이라도 끌어올리려는 중위권 선수들의 다툼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의 하나다. 50위 안에 들어 느긋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느냐 51위 밖으로 밀려나 '지옥의 시드전'을 치르느냐의 갈림길이 될 운명의 대회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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