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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우승으로 후원사 KTF '광고 대박'

김주연(24.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권위와 전통의 US여자오픈 우승컵을 거머쥐자 후원사인 KTF[032390]는 예기치 않은 엄청난 광고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TF는 김 선수의 이번 우승으로 단기적으로 방송을 제외하고 신문이나 인터넷등 언론 노출에 따른 광고 효과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KTF에 광고 대박을 안겨준 김 선수는 발탁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다. 지난 2001년 11월 KTF가 김미현 선수의 대를 이을 신인선수 발굴을 시도하던 당시 처음에는 KTF 내부에서 조차 김선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당시 기업홍보팀 소속으로 골프 담당자였던 정선재(35) 과장은 유일하게김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사 강력 추천, 결국 설득을 이끌어 냈다. 정 과장으로서는 박세리 선수에 버금가는 허벅지 등 골프를 위해 타고난 김선수의 체형과 아마추어 우승 경력 13회, 국가대표 경험 등에 비추어 이날의 우승을 직감했던 셈이다. 지난 2002년 1월부터 내년말까지 KTF와 후원 계약을 한 김 선수는 '체(體)와 지(智)'를 겸비한 선수로도 전해졌다. KTF의 한 관계자는 "김 선수가 한달에 통상 3권 이상의 책을 읽는 책벌레로 이동중에도 항상 책을 읽는다"며 "김선수가 주문한 책을 국내에서 입수, 매달 보내주곤 했다"고 귀띔했다. KTF 홍보실 유석오 상무는 "흙속의 진주를 발굴한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김 선수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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