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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외국아동 80%, 학교 중도 포기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보고서… "대부분 방치돼 대책 시급"

부모의 재혼 등으로 한국에 온 외국 아동 5명 중 4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등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학생들은 대부분 집에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30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과 지원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7~18세의 중도입국 청소년 875명의 초·중·고등학교 재학률은 평균 21.7%에 불과했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부모의 재혼이나 귀화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 아동으로 외국인 어머니가 한국인과 재혼하면서 본국 자녀를 한국으로 데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청소년의 재학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재학률은 56.4%였지만 중학교는 18.1%, 고등학교는 3.1%에 그쳤다. 재단 측은 "주로 15세 이상 높은 연령대에 국내에 입국하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청소년기의 혼란과 다문화가정 자녀로서의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어 교육, 심리정서적 지원, 진로상담 등을 지원해 교우관계와 학교 부적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들 학생들은 한국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부분 집에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교육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로 중도입국 청소년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이 부각되고 정책에 반영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지원 서비스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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