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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이달들어 은행주 집중매도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동안 국민은행주와 주택은행을 각각180만주, 83만주 순매도하는 등 우량은행주를 대거 팔아치웠다.9월들어 매매추이를 보면 이들은 한미은행과 조흥은행, 오환은행을 각각 158만주, 61만주, 89만주 순매수했을뿐 주택, 국민 두은행과 하나, 한빛은행을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다. 특히 한빛은행의 경우 무려 998만주를 순매도해 대우사태의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을 내비쳤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은행주 매도규모 증가가 시중금리 상승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있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대우채권과 큰 관계가 없는 우량은행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증권 투자분석팀 이재구과장은 '외국인들이 투신권 구조조정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번주 들어 갑자기 배도 규모가 늘어난 것은 시장 불안요인이 높아진 탓'이라고 말했다. 강용운기자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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