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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미(대표 이성근)는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정수기처럼 임대(렌탈)해주는 사업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일본에서는 가정이나 업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을 위해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처리기 구입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부 보조해 준다. 우리나라는 이 정도의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70만~90만원이나 하는 처리기를 구입하기란 부담스럽기만 했다. 그러나 푸르미가 월 2만원 대의 임대비용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임대사업에 뛰어듦에 따라 상황이 달라졌다. 24개월간 사용하면 소유권을 이전해주는 파격적인 조건도 매력적이다. 푸르미가 임대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음식물 건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을 탑재, 자동절전ㆍ자기방어ㆍ강제배기ㆍ초저소음 기능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 기능 덕분에 초보자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성근 대표는 “전국에 구축하고 있는 영업망을 기반으로 음식물처리기 임대 시장을 초기에 선점, 웰빙산업에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초부터 젖은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해 300억원 대에 그쳤던 시장 규모가 올해 1,000억원, 오는 2007년 5,000억원 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0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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