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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지 활용 친화경지구 건설중점"
입력2000-04-19 00:00:00
수정
2000.04.19 00:00:00
이종배 기자
『농지전용을 통한 택지개발사업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산지·구릉지를 최대한 활용, 올 6월안에 3~5개의 친환경지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한국토지공사 김용채(金鎔采·사진)사장은 『식량 자급기반 확보 차원에서도 농지전용 위주의 택지개발은 바뀌어야 한다』며 『전국토의 66%에 이르는 산지·구릉지를 활용, 건폐율 25%·용적률 100%의 10층이하 친환경 저층주거단지 건설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金사장은 난(亂)개발 문제와 관련,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마구잡이 허가가 주원인』이라며 『토지는 한번 훼손되면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 100가구이상 건립시 선(先)계획·후(後)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개발대책으로 나온 수도권광역교통망 신증설의 재원분담 문제에 대해 金사장은 『구체적인 분담비율은 건설교통부·경기도·용인시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그러나 입주민들을 위해 용인지역 택지개발사업의 개발이익 전부를 도로 신증설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인에서 땅 세일즈맨으로 변신한 金사장은 「토지 금융화·정보화」가 21세기 토공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똑 부러지게 강조했다.
그는 특히 『토지금융화는 지가상승에 따른 이익을 전국민에게 골고루 나눠줄 수있는 수단』이라며 『토공이 올해 1조6,000억원 규모의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하고 이중 상당부분을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화 분야에서도 공기업중 1위를 달리겠다는게 金사장의 경영방침. 토공은 이에따라 오는 7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매물파악및 토지매매계약까지 가능토록 「사이버 마켓팅, 디지털 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중 최초로 PM(PROJECT MANAGER, 소사장제도) 제도를 도입한 金사장은 『토공은 단순히 땅을 파는 장사꾼이 아니라 국외공단개발·토지금고 등을 통해 부동산 가격안정및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등 국민경제 발전에 적잖이 기여한 업체』라며 회사홍보도 잊지않았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4/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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