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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군 과점화 세계적 추세
입력2000-01-04 00:00:00
수정
2000.01.04 00:00:00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가운데 정보통신 관련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4일 LG투자증권이 한국(KOSPI)을 비롯해 미국(S&P500)과 일본(닛케이 225지수),영국(FTSE100지수), 홍콩(항셍지수) 등 세계 주요 증권시장의 지난해 폐장일 현재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총 시가총액 가운데 상위 10종목의 비중이 58.2%나 됐다.
이는 미국(25.4%)과 영국(47.3%)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일본(69.8%)과 홍콩(7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한국증시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가운데 정보통신 관련주는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 등이 포함돼 53.9%나 됐으며 특히 삼성전자등 간접적인 관련주들까지 감안하면 무려 80.4%나 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과 비교해도 각각 31.4%와 46.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미국과 일본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정보통신 관련주가 59%와 61.4%나 됐으며 일본의 경우는 닛케이 225지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42.8%가 정보통신 관련주였다.
또한 전통적으로 제약, 금융업종이 강세인 영국과 부동산과 금융업종이 강세를보이는 홍콩도 정보통신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각각 33.2%와 32.8%를차지했다.
LG투자증권 김정환연구원은 “최근 주가양극화는 우리나라의 증시와 산업이 선진구조로 급격하게 개편되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러나 급격한 개편으로 정보통신 관련주의 시가총액이 총 시가총액의 절반에 이르는 등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높아진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양극화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정보통신 관련주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주가양극화가 해소되기 보다는 반도체및 반도체 장비업체, 바이오테크 관련주와 우량 금융업종과 수출관련 우량주들의 성장을 통해 업종간 이격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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