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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대상 신반포 133㎡ 13만원 더 내야

■ 공동주택 공시가 3.1% 올라… 보유세 얼마 늘어나나

초고가 서초 트라움하우스3차 2.4% 오른 3156만원 납부

대구는 공시가 12% 뛰었지만 재산세 상승률 제한에 5% 증가

세종시 공시가 하락에 보유세↓



전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3.1%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새롭게 9억원 이상으로 공시가격이 산정되면서 종합부동산세(1가구 1주택 기준) 부과 대상이 된 아파트는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서초 신반포 보유세 13만원 더 내야=29일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의 차지휘 세무전문위원이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친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서초구 신반포 아파트 전용면적 133㎡는 지난해 8억9,600만원에서 올해 9억2,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2.68% 상승하면서 보유세도 257만7,120원에서 270만6,336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는 부과되지 않던 종부세 3만9,936원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보유세 부담은 5.01% 증가했다.

초고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3차 273.8㎡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42억8,000만원에서 올해 43억5,200만원으로 1.7% 상승하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해 총 3,156만원을 보유세로 납부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3,083만원에서 2.4% 오른 것이다.

서울 강남 아카데미스위트(165㎡) 역시 지난해 8억8,800만원에서 올해 9억1,200만원으로 가격이 상승해 보유세도 11만3,241원 오른 266만601원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4위에 이름을 올린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164.48㎡)의 경우 공시가격이 12억9,600만원으로 2.53%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18만2,937원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이파크 소유자는 지난해 467만2,915원에서 올해 485만5,852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대구 지역의 보유세 증가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연간 재산세 상승률을 5%, 3억~6억원 이하 10%, 6억원 초과 30%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 달서구 삼정브리티시용산(84.31㎡)은 2억1,600만원으로 12.5% 급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유세 부담은 5%(1만6,632원) 늘어난 34만9,272원에 불과하다.

전국 대부분 지역과 반대로 가격이 오히려 떨어진 세종시는 보유세도 줄어들게 된다. 세종 푸르지오8단지(74.52㎡)의 올해 공시가격이 1억6,900만원으로 0.59% 떨어지면서 보유세도 0.66% 낮아진 28만8,480원만 부과된다.

◇서울 5년 만에 반전 상승…세종은 오히려 하락=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수도권이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지난해 0.7% 하락에서 올해 2.5%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 3.1% △경기 2.5% △서울 2.4% 순으로 상승했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 등 각종 개발 호재를 맞고 있는 지방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로 지난해에 비해 12% 뛰어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개발과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등으로 도시 여건이 나아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대구 수성구와 남구·달성구는 각각 17.1%, 14.3%, 11.9% 오르면서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도 1·3·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영어교육도시 개발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는 9.4% 오르면서 2위를 기록했다. 경북도 개통이 예정된 포항 KTX 등으로 7.7% 상승했다. 반면 세종시와 전북은 각각 0.6%,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 5.9%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3단계 정부기관 이전이 완료됐지만 행복도시 주변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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