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지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주택과 토지를 포함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1.3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7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며 9월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지난달에 비해 시장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05.9)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08.0을 기록했으며 지방은 같은 기간 2.5포인트 상승한 115.4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9로 지난달(111.5)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매매 지수의 경우 지난달(105.6)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107.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100.6)과 지방(116.4)은 지난달보다 각각 3.1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세 지수도 지난달(117.3)보다 2.9포인트 상승한 120.2로 집계됐다. 수도권(120.5)과 지방(119.7)의 지수는 지난달보다 각각 1.4포인트, 4.8포인트 올랐다.
국토연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 전세수요와 재개발ㆍ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전세 이주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체 지수가 상승했다"며 "다만 지수 115 사이까지는 보합 또는 현상유지로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라고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