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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윤곽 드러나는 인수위 인선] 위원장은 국민대통합 상징성·부위원장은 전문성 본다

위원장 외부인물 기용 가능성<br>박상증·송호근·진념 등 거론… 김종인·한광옥도 하마평 올라<br>정책·실무 총괄할 부위원장엔 진영·이주영·권영세 등 꼽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인수위원장은 국민대통합의 '상징성'을, 부위원장은 '전문성'을 고려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이르면 27일 인수위 일부 인선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같은 원칙 아래 위원장과 부위원장, 총괄 간사 등 요직 인물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장을 상징적인 인물로 앉힐 경우 당이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박 당선인과 함께 대선을 치른 인사보다는 제3의 외부 인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수석 대변인으로 박 당선인과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임명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친박 관계자는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광범위한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 박근혜 당선인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부 인사 중에서는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송호근 서울대 교수, 진념 전 경제부총리,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거론되고 있다.

선대위 내부에서도 상징성이 큰 인물들은 인수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근혜식 경제민주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해준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대표적이다. 박 당선인이 경제민주화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만큼 추진 의지를 밝힌다는 차원에서 김 전 위원장을 기용할 수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대선에서 박 당선인을 지원했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도 '국민대통합'이라는 상징성 면에서 거론된다.

'상징성'을 강조한 인수위원장과는 달리 실무를 총괄하게 되는 부위원장은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박 당선인은 지난 25일 인선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위원장은 박 당선인과 선거를 함께 치르며 당선인의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그대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 전문가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친박 인사나 선대위 고위 관계자들은 위원장보다는 인수위 전반을 직접 지휘할 수 있는 부위원장 인선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당내 인사로는 진영 정책위의장과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최경환 의원, 이주영 전 특보단장, 권영세 전 종합상황실장 등이 있다.

진 의장은 현재 정책위의장으로 정책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데다 대선 기간 중에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박 당선인과 김 위원장의 가교역할을 해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공약의 연속성 측면에서 적합한 인사라는 평이다.

최 의원은 친박 2선 퇴진 논란이 일면서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에서 물러나 대선 과정에서는 직접적으로 개입한 바 없지만 여전히 박 당선인의 신뢰를 받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내는 등 경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편 인수위는 분과는 기획조정분과를 비롯해 정무분과ㆍ외교통일분과ㆍ법무행정분과ㆍ경제분과ㆍ사회문화분과 등 총 6개 조직으로 꾸려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민주화가 중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경제분과는 2개로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기획조정분과와 정무분과, 외교통일안보분과, 경제1∙2분과, 사회교육문화분과 등 7개 분과로 구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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