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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 믿을 건 스테디셀러 밖에…"

'렌트' '버자이너 모놀로그'등 히트작들 내년 재공연 잇달아

렌트

버자이너 모놀로그

불황기에 믿을 건 역시 베스트셀러다. 세계 경기침체와 관광객 감소로 위기를 겪는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선 내년에 신작 블록버스터 개막을 미루고 인기 작품의 재공연으로 방향을 돌렸다. 국내 제작사들도 심각한 불황이 예상되는 내년 초에는 오래 묵혀 숙성된 히트작들을 선보인다. ◇국내에 뮤지컬 열풍 몰고 온 ‘렌트’= 뮤지컬이 요새처럼 흔하지 않았던 2000년 국내에서 초연했다. 에이즈, 마약, 동성애 등 파격적인 소재를 다뤄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유료객석점유율은 80%가 넘었다. 이후 1~2년 간격으로 꾸준히 재공연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7년 조승우가 주연으로 출연했을 때는 티켓이 오픈된 지 20분 만에 다 팔려나가기도 했다. 2년 만에 돌아오면서 이번엔 대극장으로 옮긴다. 올해 서울연극제 무대예술상을 받은 무대 디자이너 심채선이 ‘새로운 공간’으로 뜯어 고칠 계획이다. 그 동안 남경주, 이건명 등이 맡았던 주인공 로저는 신인배우 유승현이 책임지고 여주인공 미미 역은 조민아, 고명석이 번갈아 맡는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뮤지컬로 바꾼 작품으로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 1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1544-1555 ◇여성의 성(性)을 소재로 해 반향을 불러온 ‘버자이너 모놀로그’= 2001년 초연한 이후 늘 매진 사례였다. 2001년에는 초연임에도 유료객석점유율이 95%에 달했고, 2002년 재공연도 티켓이 남아 나질 않았다. 2006년에는 주역배우 장영남을 대학로 최고의 여배우로 우뚝 서게 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여배우 세 명이 나란히 출연해 눈길을 끈다. ‘맘마미아’의 주역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가 한 무대에 선다. 원작은 제목 ‘모놀로그’처럼 1인극이지만 국내 초연 당시 3인극으로 변형됐다. 다양한 여성들이 토크쇼 사회자에게 성 경험을 털어놓으며 성적 금기를 깬다. 여자의 성기를 뜻하는 단어가 수십 차례 오고간다. 1월 16일~2월 28일 대학로 SM스타홀에서 (02)2051-3307. ◇창작 초연 임에도 대박을 낸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올해 초연한 뮤지컬 가운데 가장 빛났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5억 원의 수익을 남겼다. 국산 창작으로는 드물게 1년도 안 돼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에는 국립극장으로 옮겼다. 공연장이 커진 만큼 무대도 바뀐다. 디스코텍, 롤러장, 야구장 등이 질감 넘치는 세트로 바뀐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주역 배우 박해미, 박상면은 그대로 출연한다. 가수 조갑경, 탤런트 홍수아, 뮤지컬 배우 김선경 등이 새로 가세했다. ‘진짜진짜 좋아해’는 1970년대 이덕화, 임예진 등이 출연했던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옮겼고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 등 7080인기가요를 뮤지컬 넘버로 사용했다. 1월 8일부터 25일까지. (02)51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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