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은 28일 '아세안+6' 국가 고위관리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6 지역포괄 경제파트너십(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ㆍRCEP)' 출범을 위한 예비협상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상에서 아세안+6 관리들은 서비스와 투자 등 2개 실무작업반을 조만간 구성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아세안+6는 아세안 10개국(미얀마ㆍ라오스ㆍ태국ㆍ캄보디아ㆍ베트남ㆍ필리핀ㆍ말레이시아ㆍ브루나이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과 한국ㆍ중국ㆍ일본ㆍ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등을 일컫는 새로운 개념의 다자 간 체제를 말한다.
16개국은 오는 8월 '아세안+6 통상장관회의'에서 향후 일정 등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결정한 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RCEP 창설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총 30억명의 인구를 거느린 거대 경제블록이 탄생한다.
교도통신은 "RCEP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달리 과도한 관세철폐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 등 아태 지역 6개국들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대규모 시장을 가진 중국과 인도가 참여할 경우 RCEP의 중요성은 매우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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