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똑똑한 생활’을 주도할 ‘스마트 가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에서 스마트 가전을 대거 선보이고 올해 상반기 중 상용화 제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가전은 냉장고ㆍ세탁기ㆍ오븐ㆍ로봇청소기 등 집안 가전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가전으로 스마트폰으로 집 안에서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것은 물론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우선 LG전자는 ‘지능형전력망(스마트 그리드)’을 이용해 시간대별로 차이가 나는 전력요금을 확인하고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제품이 작동되도록 해 전기요금을 크게 줄이도록 했다. 또 모든 가전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휴대 단말기를 통해 제품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제어도 할 수 있다. 제품 이상시 오류를 스스로 진단하는 ‘스마트 진단’ 기능도 갖췄다.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소비자가 스마트 진단 버튼을 누르면 제품 스스로 상태를 진단해 서비스센터로 전송한다. 서비스센터는 원인을 파악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결과를 송신해준다. 냉장고에 있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입력, 관리하는 ‘푸드 매니지먼트(Food Management)’기능도 갖췄다.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들어 있는지,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2011년은 스마트 가전이 태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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