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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급등 30만원대 회복

삼성전자(05930)가 이라크 전쟁 발발 소식과 함께 급등하며 30만원선을 회복했다. 20일 거래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 5,500원(5.23%) 오른 31만 1,500원으로 마감, 지난달 25일 30만원 밑으로 추락한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18일만에 3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견인차는 외국인이었다. 개장하자마자 상승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 소식과 함께 외국인이 매수 주문을 늘리면서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반도체 D램 가격이 소폭 올랐다는 소식도 삼성전자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외국인은 10만주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해 이틀째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가 28만원 선으로 주저앉은 지난달 25일 이후 82만주 이상 순매도했었다. 전문가들은 전쟁 불안감이 해소된 데다 아시아시장 IT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해지며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쟁 이후 세계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자사주 매입으로 수급여건이 좋아진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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