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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구개발 집중투자

올 미래핵심 사업에 1조7,000억 전담임원도 30%로LG그룹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 LG는 올해 미래핵심 사업분야의 R&D에만 1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R&D 전담임원을 2005년까지 전체 임원의 30%로 늘리기로 했다. LG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10개 계열사 사장단, 각 사 CTO(기술담당 최고경영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ㆍ21일 이틀간 서울 LG전자기술원과 대덕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2001년도 R&D현황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전략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LG는 올해 총 6조7,000억원의 투자계획 가운데 디지털ㆍ생명과학 분야에 5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으며, R&D 부문에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조7,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이 같은 투자가 이뤄지면 총 투자액 가운데 R&D 비율을 99년 22%, 지난해 23%에서 올해 25%로 늘어나게 된다. LG는 또 올해 신규임원(104명) 가운데 30명의 R&D 인재를 발탁, 전담임원을 지난해 79명에서 105명으로 늘렸는데 현재 15%인 전담임원 비중을 2005년 30%로 높이기로 했다. 임원도 일반직과 분리 발탁하기로 했다. 분야별 투자계획에서 LG화학은 생명공학과 소재분야를 승부사업으로 선정, 기술개발 2,000억원 등 신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총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자부문은 디지털사업 본격화에 필요한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LG는 디지털TV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IMT-2000 시스템ㆍ단말기 등 승부사업의 연구개발 강화와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투자액수를 이보다 더 늘리기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 같은 기술개발 투자계획과 관련, "일등사업 육성을 위해 우수 인재는 과감히 발탁ㆍ보상하고 R&D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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