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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韓-EFTA 자유무역협정 큰 기대"
입력2005-07-13 08:51:33
수정
2005.07.13 08:51:33
스위스 정부와 언론은 12일 한국과 EFTA(유럽자유무역연합)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다롄을 방문중인 요제프 다이스 스위스 경제장관은 이날 EFTA 4개 회원국을 대표해 김현종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현지에서 회동, FTA를 최종 타결했다.
EFTA는 스위스를 포함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소규모 지역 블록이며 사무국을 스위스의 제네바에 두고 있다.
다이스 경제장관은 협상 타결후 현지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이번 협정은 한국과유럽 국가간에 맺어진 최초의 FTA라고 소개하면서 EFTA의 일원인 스위스에는 상당한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위스 언론은 전했다.
그는 또 협정이 단순한 무역 자유화를 넘어서 경쟁 정책과 서비스, 지적 재산권등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EFTA 전체는 물론 한.스위스 양국간 교역도 10-30% 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햇다.
EFTA사무국도 성명을 통해 FTA가 양측 모두에 폭넓은 가시적 혜택을 제공하는것은 물론 양측 기업들의 진출 확대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스위스 언론은 한국의 GNP(국민총생산)가 지난해 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유럽연합(EU)를 하나로 간주한다면 세계 7위, EFTA는 세계 10위에 해당한다며 이번FTA협상 타결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들은 또 FTA에 관한 한 '늦깎이'인 스위스의 FTA 드라이브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스위스는 뒤늦게 비(非)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FTA를 중점 목표로 설정하고올해 4월 일본과 공식협상의 전단계인 공동연구에 합의했었다. 스위스는 이달중 다이스 장관의 방미를 통해 미국과도 FTA타결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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