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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생존 위해 해외서 M&A 경쟁

일본 기업들이 생존 차원에서 앞다퉈 해외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막대한 자금과 엔고로 무장한 일본 기업들이 유례없이 큰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미국의 3대 곡물 중개업체인 가빌론을 56억달러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진행된 일본 기업의 M&A 중 최대 규모로 세계 M&A시장에서도 일곱번째로 큰 액수다. 마루베니는 지난해부터 28건의 M&A에 총 160억달러를 투자했다.

지난주에는 재팬타바코와 다케다제약이 M&A를 발표했고 미쓰비시상사와 아사히, 장난감 제조업체 토미 등은 이미 3년 전부터 해외 기업사냥에 뛰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기업의 M&A 규모가 세계 3위였던 지난해와 맞먹는 8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일본 기업들이 공격적인 해외 M&A에 나서는 것은 인구 노령화 등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난해 3ㆍ11 대지진 이후 전력부족과 엔고 등으로 국내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들이 2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넉넉한 인수자금을 쟁여둔데다 달러당 80엔을 밑도는 엔화강세로 해외투자시 환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도 일본 기업을 M&A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WSJ는 "1980~1990년대 일본의 M&A붐은 잘나가는 기업의 전리품적 성격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생존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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