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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에 펼쳐진 황제들의 '우정 샷'

조던·우즈 '와코비아' 프로암 동반 라운드… '세리머니' 흉내·볼 호수에 던지기등 팬서비스도


그린 위에 펼쳐진 황제들의 '우정 샷' 조던·우즈 '와코비아' 프로암 동반 라운드… '세리머니' 흉내·볼 호수에 던지기등 팬서비스도 “우즈의 마스터스 4승은 엄청난 기록.”(조던) “조던은 나보다 한참 더 위대한 선수.”(우즈) 옛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44ㆍ미국)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1ㆍ미국)가 만났다. 둘은 미국 PGA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3일(한국시간)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구름 갤러리를 이끌며 한 조로 편성돼 플레이를 했다. 우즈와 조던은 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에서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던 지난 97년부터 가끔 사적으로 동반 라운드를 했지만 공식적인 이벤트에서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 각각 농구와 골프에서 경이적인 업적을 기록했으며 또 역사를 써가고 있는 두 황제의 사이에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운드를 끝낸 뒤 조던은 “우리는 (함께 라운드 하며) 농구와 골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NBA(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례 우승과 마스터스골프대회 4차례 우승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냐는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던은 마스터스 우승이 더 어렵다며 우즈를 칭찬했다. 그는 “농구는 단체경기이기 때문에 내가 못해도 다른 선수들이 해줄 수 있는데 골프는 혼자서 많은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조던은 미국 역사상 무하마드 알리 다음으로 위대한 선수다. 나는 (위대한 선수) 순위에서 한참 아래에 있다”며 겸손을 잊지 않았다. 팬 서비스도 슈퍼스타급이었다. 시가를 물고 나타난 조던은 7번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우즈의 세리머니를 흉내냈고 우즈는 17번홀에서 조던의 볼을 주워 조던에게 주는 척하다 호수에 던지는 장난으로 갤러리를 즐겁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만남은 샬럿을 홈으로 하는 NBA 샬럿 밥캐츠의 공동 구단주 조던이 대회 주최측에 동반 플레이를 요청해 이뤄졌다. 우즈가 평소 “조던은 내 친형 같은 사람”이라고 말해올 만큼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조던은 상당한 실력의 아마추어 골퍼로 알려져 있으나 프로암 대회(팀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스크램블 방식이 일반적임) 방식 때문에 이날 성적은 집계되지 않았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05-03 17: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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