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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8조' 다음카카오, 30대 대표 파격 인사

신임 대표에 임지훈 내정


시가총액 8조원인 다음카카오가 30대 신임 대표를 내정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또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음카카오는 젊은 새 대표를 앞세워 회사의 목표인 '모바일 생활 플랫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10일 임지훈(35·사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 2012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임 내정자와 함께 설립한 벤처 전문 투자사로 임 내정자는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맡아왔다.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임 내정자는 NHN(옛 네이버) 기획실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거쳤다. 다음카카오 측은 "임 내정자는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가치를 발굴하는 뛰어난 안목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내정이 현 공동대표인 최세훈·이석우 대표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PC세대를 대표하는 경영인에서 이제는 모바일에 특화된 인물이 기업 전면에 나서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는 다음달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임 내정자를 정식 선임한다. 정식 선임 이후에도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신임 대표 체제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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