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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신경치료

치과에서 진료를 받다 보면 의사로부터 신경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상당수 환자들은 신경치료를 잇몸염증을 치료하는 정도로 안다. 때문에 드물기는 하지만 치료비용에 대해 ‘아무것도 아닌 치료를 가지고 뭐가 그렇게 비싸냐’고 항의를 한다. 과거에는 치아가 손상을 받거나 병들어 통증을 유발할 때는 뽑아 버리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었다. 그런데 신경치료라는 것이 개발되어 치아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치아 내부는 치조골이 있고 그 위에 치수라는 조직이 있다. 치수는 상아질이 싸고 있으며 잇몸 표면은 법랑질로 싸여 있다. 그런데 이 신경치료는 치수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것이다. 치수는 치아의 성장과 발생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곳으로 치아의 성장이 멈추면 치아에 가해지는 좋지 않은 자극에 반응해 통증을 느끼게 함으로써 치아를 보호한다. 충치가 심하거나 외부 충격을 받으면 치수에 염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발생했다는 것은 치수 조직에 세균이 들어가 감염이 일어났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감염이 일어나면 치수조직은 죽으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치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치근까지 영향을 미쳐 고름이 생긴다. 염증과 농이 생기면 극심한 치통을 경험한다. 심각한 환자의 경우 치아주변 뿐만 아니라 턱뼈까지 손상을 받아 치아를 뽑는 단계까지 악화한다. 그런 점에서 신경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신경치료는 병들거나 이상증상이 있는 치수조직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신경관을 소독한 후 인공재료를 사용해 신경관을 밀봉하는 치료 과정이다. 몇 회를 치료 받아야 하느냐는 것을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 증상에 따라 3번 정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5회 이상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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