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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현금비중 높이면서 포트폴리오 조정 나설듯

[서경 포커스] 외국인 언제쯤 다시 살까<br>"올들어 매수 규모와 비교땐 매도액 우려할 수준은 안돼"<br>환율하락 수혜주·내수주로 매매패턴 전환할 가능성 커


9월24일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모두 1조원에 이른다. 반면 이 기간 동안 환율은 1,190원대에서 1,170원대로 하락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처분해 현금비중을 높인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잠시 대기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의 경우 올해 투입한 자금을 빼내 환수하는 단계가 아니라 일단 현금비중을 다소 높이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과거 2007년처럼 외국인이 자금을 본격 회수함으로써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ㆍ화학 등으로 매수세 전환 움직임=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바꿔놓을 가장 큰 모멘텀은 국내 기업의 3∙4분기 실적이다.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경우 외국인 매수세는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높아져 웬만한 수준으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4∙4분기에는 실적개선 증가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전환하더라도 강도는 이전에 비해 약화될 수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ㆍ순이익은 각각204조2,000억원, 17조6,000억원, 1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4.1%, 44.3%, 17.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4∙4분기에는 계절적 특성으로 매출액이 3∙4분기에 비해 3.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ㆍ4분기 중 연결기준으로 36조원의 매출에 3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정도는 돼야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존의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에서 환율하락 수혜주나 내수주로 매수세를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들어 ITㆍ자동차는 팔고 은행과 화학 쪽으로 매기를 옮겨가고 있다"며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변경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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